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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a An and Kuming 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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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기획 - 오상은
참여 작가 - Ava An, Kuming
기획 지원 - 브레이브 썬샤인

전시일정

2022. 12. 22 ~ 2023. 1. 12 
(12.31, 1.1, 1.5 휴무)

운영시간

주소

SNS

13 : 00 ~ 19 : 00

서울시 중구 창경궁로 61.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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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전시.
반려동물 입장 가능.

* 동반시 에티켓을 지켜주셔서 모두가 즐거운 관람이 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유료 노상 주차장. 전시장 내 취식 불가.
전시장 방문시 마스크 착용 필수.

*이번 CLOVERVIEW는 기획자 오상은 님이 준비한 질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CLOVERVIEW

.interviewer - 기획자 오상은 님

.interviewee - 참여 작가 Kuming

O: 이번 전시에서는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두 명의 작가가 꽃과 케이크라는 공통 소재를 토대로 하여 ‘존재’와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그림으로 풀어냅니다.

Q. 우선 작가님에 대한 짧은 소개 부탁드립니다.

K: 아름답고 기묘한 것들을 애정 하며 탐미하는 작가 쿠밍입니다. 평범하고 자연스러운 것들만이 우리에 게 아름다움을 선사하지 않듯이 기괴하고 흉측하지만, 어딘가 끌리는 무언가들도 각자 고유의 미를 갖 고 있다는 걸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것 같습니다. 현재 동생과 함께 이태원에서 ‘키치블루’라는 카 페&바를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O: 화폭 속에 등장하는 꽃과 케이크는 그림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주기도 하지만, 작품에 숨겨진 메시지 를 추측할 수 있는 은유적 기호로도 활용되고 있는데요.

Q. 작가님의 「꽃」과 「케이크」는 무엇을 상징하고 있나요?

K: “아름다움에 대한 찬양은 죽음과 냉소 그리고 허무함”, 누가 봐도 아름답고 화려한 것들은 어쩐지 속 이 곪아있고 어딘가 뒤틀려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평소 자주 하곤 합니다 심연을 들여다본다면 결국 겉 모습은 위장일 뿐이라고요.

어둠이 있어야 빛이 더욱 반짝일 수 있듯이 인생에 있어 아름다움과 추함이 함께 공존한다는 것은 변하 지 않는 불변의 법칙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꽃」과 「케이크」는 이런 것들을 설명 없이 나타낼 수 있는 하나의 매개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Q. 이번 전시에서 공개된 작품을 통해 관람객에게 무엇을 전달하고자 하셨나요?

K: 이번 작품을 통해 나타내고 싶은 것은 아름다움 뒤에 숨겨진 애환과 결핍 같습니다 축약한다면 「아름다운 위장」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웃고 있지만 웃는 것이 아니고 울고 있어도 우는 것이 아닌 것과 같이 인생이라는 커다란 틀 안에 우리는 항상 모든 것을 감추기에 바쁜 것 같다는 생각합니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이번 작품을 통해 느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꽃과 케이크》전시 작품을 그리게 된 계기나 사건이 있나요?

K: 인생을 살아가며 항상 무섭다고 느끼는 것이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인 데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인생에서 가장 어둡고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이런 상태로 어떤 것을 창작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정도로 큰 사고가 삶의 터전에서 벌어졌고 매 순간 커다란 바위에 짓눌리는 기분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감정은 아무래도 무력감이었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사랑하는 사람들의 응원을 받 으며 버텼고 이런 시기일수록 창작하는 너는 더욱더 그림을 그려야 하는 거라는 친구의 말을 듣고 힘을 내어 붓을 잡았습니다.

얼마 남지 않는 22년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작은 낭만이라도 종이 위에 옮기고 싶었어요.

Q. 마지막으로 작가 활동을 지속하게 만들고, 작업에 영감을 주는 것들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K: 퇴폐미와 사랑스러움을 동시에 품고 있는 것들을 좋아합니다. 예술가라면 구스타프 클림트, 제임스 앙소르, 카이 닐센, 팀 버튼 등이 있겠네요. 주변에서 인간 소나무라고 부를 정도로 좋아하는 것이 명확 하고 쉽게 바뀌지 않는 사람인데 결국 이것들이 지금의 저를 만들고 창작할 수 있게 지속적인 영감을 주는 거로 생각해요.

무엇이든 자신을 감추지 않고 드러내는 모습이 제가 느끼는 예술적 가치라서 영감을 받는 대상이나 다 양한 매체들에서 제가 느끼는 노골적인 아름다움을 찾아내 화폭 위에 옮기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꾸 준하게 늙어 죽을 때까지 제가 좋아하는 것들로 인생과 작품을 가득가득 채워나가고 싶어요.

쿠밍 로고 블랙_대지 1.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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